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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생활을 피하고 두뇌에 자극을 주는 것 만으로도 암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암을 물리치려면 머리를 써라

생물 | 2010/07/12 00:21 | Posted by 강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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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생활을 피하고 두뇌에 자극을 주는 것 만으로도 암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생쥐를 대상으로 한 미국과 뉴질랜드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지난 9일 셀(cell)지에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악성 피부암 세포를 주입하고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위의 그림과 같이 다양한 운동기구와 미로를 설치한 복잡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18에서 20마리를 함께 지내서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쥐들은 그림의 오른쪽에 보이는 상자와 같이 일반적으로 실험실에서 쥐를 사육하는 작은 상자에 5마리씩 넣었다.

6주 뒤 일반적인 쥐 사육상자에서 생활한 쥐들은 모두 암에 걸렸다. 그러나 복잡한 환경을 제공받은 쥐들의 17%는 암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암에 걸린 쥐들도 암의 크기가 대조군에 비해 80%가량 작았다. 대장암 세포로 실험을 반복했을 때에도 유사한 결과나 나타났다.

암이 억제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조사한 결과 복잡한 환경을 제공받은 쥐의 뇌의 시상하부에서 2주 뒤부터 BDNF라는 물질의 분비가 증가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들의 수치가 약간 높아졌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는 식욕을 비롯해 에너지의 흡수와 소비를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고 알려진 렙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의 양을 크게 감소시켰는 데 이로 인해 암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혹시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가 단지 복잡한 환경에서 사육된 쥐들이 더 많이 운동하기 때문이 아닌가 확인하기 위해서 단조로운 환경에 쳇바퀴만을 제공해서 운동량을 늘린 쥐들을 조사했으나 호르몬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생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작은 노력만으로도 암 발생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늘상 다니던 곳도 새로운 길로 가보는 등 단조로운 생활을 피하고 두뇌에 자극을 주어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는 생활을 통해 두뇌의 활성화를 통한 지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암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http://evolbio.tistory.com/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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