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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생활하면 희망을 찾을 수 있어요”


- 백운쉼터 강석진 원장의 자연치유 이야기 

우리 몸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받지만 동시에 그것에 대응하고 , 공격으로부터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자연치유력을 갖췄다. 자연치유 전문가들은 인체를 만성질환과 암 등이 자리잡을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두 번의 암 수술을 받고 암환자의 희망이 된 백운쉼터 강석진 원장의 자연 생활 이야기를 들어봤다.

몸이 아프면으레약을먹거나병원에 간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인체는 고유의 방어와 복구 능력을 갖추고 있어 스스로 치유하는 자연치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웰빙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자연치유가 주목받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암환자는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자연치유를 시작하기도 한다. 현대의학은 자연치유를 대체의학 범주에 둔다. 자연생활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백운쉼터 강석진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암환자에게 대안이 아닌 희망을 주고 있다.

30 대 초반에 찾아온 두 번의 암 
1991년, 강 원장은 담낭암 진단을 받았다. 2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았지만 수술하면 완치되는 병이라고 생각했다. 3년 후, 어머니가 췌장암에 걸려 심적으로 힘들 때 강 원장은 두 번째 암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다시 한 번 수술대 위에 오른 때는 33세였으며, 아내는 만삭이었다. 

“위의 3분의 2를 잘라내고, 십이지장과 소장도 일부 잘라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샘솟더군요. 반드시 암을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병원치료를 받고, 여러 요양원 생활을 하던중 자연치유에 대해 알게 됐죠. 단식, 명상 등을 직접 해보고 제나름대로 몸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자연생활 요법으로 희망을 보다 
강 원장은 2007년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그의 하루는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5시에 시작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고 30분 정도 풍욕을 한다. 무, 무청, 표고버섯, 우엉, 당근을 달인 채소수프를 한 잔 마신 뒤, 다시 풍욕을 하고 생즙을 마신다. 발목 펌프 운동을 비롯한 간단한 운동을 한 후 오전 8시가 되어서야 아침 식사를 한다. 식사는 육식을 배제한 자연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자연식이다. 편백숲 산책과 운동, 냉온욕, 휴식 등으로 하루를 보낸 후 다시 명상과 풍욕 등으로 마무리한다. 암 투병과 극복의 경험이 여러 암환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일까? 그는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암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자연생활과 자연식으로 면역기능을 높이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의학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증상치료는 의사를 믿고 맡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대신 생활습관을 개선해 병과 싸우는 힘을 키우는 것이 자연치유의 역할입니다. 병마를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의 습관, 적절한 영양공급과 절제된 생활, 체력에 맞는 운동 등이 어우러지면 큰 힘을 발휘합니다. 마음이 육체를 이끄는 법이니, 마음이 편안해지면 몸도 좋아지는 것입니다. 암을 극복한 사람으로서 제 경험이 다른 환자들에게 힘이 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암환자들이 건강하게 투병하고, 또 완치되어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고, 강 원장을 포함한 7남매 중 4명이 암 판정을 받았다. 직계가족 8명 중 5명이 암에 걸린 가족력이 있는 걸 보면 암에 걸릴 운명이었는지 모른다. 

“가족이 암에 걸린 것을 보면 먹는 음식과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암진단을 받은 형제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치료했습니다. 병원치료만 하거나,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기도 하고요. 강요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어쩔 수 없지만, 생활습관을 바꾼 셋째 형님은 건강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암의 치료 결과는 ‘5년 생존율’로 판단한다.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뒤 5년 동안 재발하지 않으면 일단 ‘완치’되었다고 본다. 강 원장이 걸린 담낭암과 담도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강 원장은 수술 후 10년이 훌쩍 넘어 받은 건강 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강석진 원장이 말하는 암을 이기는 자연치유법 

긍정적인 생각 : 
마음이 육체를 이끈다. 부정적인 생각은 몸도 병들게 한다. 마음을 비우고 치유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의지가 있으면 좋은 결과가 찾아온다. 

적절한 식이요법 : 육류 섭취를 줄이고 자연에서 나는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한다. 현미, 잡곡, 산에서 나는 채소, 텃밭에서 가꾼 채소, 두부 등을 골고루 먹는다. 화학조미료 사용을 줄이고, 우엉 ·연근·사과·양배추·케일 등을 생즙으로 마시면 좋다.

체력에 맞는 운동 : 투병생활에서 체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한다. 숲 속 걷기는 맑은 공기와 살균력 좋은 피톤치드까지 마실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자연의 기운 받기 :
 공기와 태양, 자연의 기운을 받는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따뜻하고 좋은 날은 햇빛을 쪼인다. 햇빛은 멜라토닌 생성에 도움을 줘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해 피부를 열어 몸속 노폐물과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피부를 닫는 풍욕도 도움이 된다. 호흡을 통해 피부는 강화되고, 몸의 요산요독은 빠져나간다. 

휴식 : 몸과 마음을 쉬는 것은 중요한 자연치유법이다. 피로하거나 지칠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해독 : 자연치유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효과가 뛰어난 해독 프로그램은 단식이다. 음식물 섭취를 중단해 체내 노폐물과 과잉축적물, 이물질을 배설한다. 몸을 완전히 비우고 새로운 것을 채우자는 원리인데, 몸속 자연치유력을 깨우는 방법이다. 굶으면 큰일 날 것 같지만 오히려 기운이 넘치는 사람도 있다. 무턱대고 단식하면 안 된다. 체력에 따라 3~10일 단식 기간을 정하고, 효소나 생즙 등으로 최소한의 영양분을 섭취한다. 

절제 : 무엇이든 과해서 좋은 것은 없다. 채식이 좋다고 해도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데 억지로 먹거나, 영양공급이 필요한데 곡기를 끊어서는 안 된다. 억지로 하거나 과하게 하는 운동은 역효과만 낸다.

/ 취재 한미영 헬스조선 기자 hmy@chosun.com 
사진백기광(스튜디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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