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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막으려면? ‘항생제 남용’ 퇴출해야


국내에서 첫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2명 발견됐다고 한다. 해외 사례처럼 면역력이 극도로 낮아진 장기 입원자에게서 발생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은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슈퍼박테리아의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항생제의 과다한 사용’이다. 이 부분에서 어린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은 덜컥 내려앉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먹이는 약이 바로 항생제와 해열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생제의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는 엄마들도 당장 아파하는 아이를 보기 괴로워서 어쩔 수 없이 먹인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과연 항생제는 아이 질병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일까?
◇자칫하면 내성 만들고 이로운 세균까지 죽여
항생제는 몸 안에 나쁜 세균이 들어와 병이 생기면 이를 막기 위해 사용한다. 하지만 많이 사용하면 몸에 내성이 생긴다는 것이 문제다. 아무리 강력한 항생제가 나와도 얼마 못가 저항력을 가진 세균들이 빠른 속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항생제를 계속 먹으면 나중에는 항생제 치료 자체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항생제가 우리 몸의 유용한 세균까지 죽이는 것이다. 특히 위장과 대장 속에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돕는 세균이 있는데, 항생제는 이런 세균들까지 다 없애버려 위장장애,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도 생긴다.
◇항생제 오남용, ‘슈퍼박테리아’ 불러와
좀 더 강력한 내성을 갖춘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은 인류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며 항생제 오남용을 경계하는 움직임을 끌어내고 있다. 1차 세계대전 때 페니실린이 사용된 이후 그간 항생제가 해결하지 못한 박테리아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생제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슈퍼박테리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항생제를 남용해온 현실에 대해 경계하고 지탄하는 목소리가 생기게 된 것이다.
미주나 유럽,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들에서는 우리보다 항생제 처방률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용을 제한하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와 미국 식품의약품(FDA)에서는 상기도 감염, 즉 감기에는 항생제를 쓰지 말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감기의 45%정도만 항생제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감기에 항생제 사용은 무용지물
때문에 항생제를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면서 오히려 사람의 목숨을 위협할 ‘강력한 박테리아’를 만들지 말고,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거나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만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자주 항생제를 접하는 계기는 감기를 통해서다. 엄마들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쉽게 ‘항생제’를 처방해달라고 하지만 일반 감기의 80%는 바이러스에 인한 것으로, 세균을 잡는 항생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게다가 감기에 포함된 항생제는 특정 병원균에 감수성이 있는 ‘선택적 항생제’가 아닌 웬만한 세균을 다 죽이는 ‘광범위한 항생제’다. 이렇게 광범위한 항생제가 우리 몸 안에 살면서 유익한 세균들까지 다 죽인다. 항생제는 폐렴 등 감기로 2차 합병증이 심해졌을 때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이때도 복용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Tip: 무심코 먹는 음식에도 항생제가?]
항생제는 약으로만 먹게 되는 것이 아니라 육류나 어류, 우유, 달걀 등에도 포함돼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 축산업과 수산업에 사용된 항생제는 1300여 톤이라고 한다. 이는 인구와 산업 규모가 더 큰 일본의 약 1000톤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문제는 동물에게 생긴 내성균 중 일부는 사람에게도 감염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항생제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려면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금 비싸더라도 무항생제 제품을 이용하고 생산 공정이 투명한 제품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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