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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건강상태를 체크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진단방법은 망문문절(望聞問切)이라고 해서 4가지의 방법이 있다. 망진(望診)은 한의사의 눈으로 관찰하는 것으로 얼굴, 혀 등 인체의 외부 모양과 인체에서 나오는 분비물의 상태를 관찰하고 진단하는 것이다. 한의학의 망진에서 특히 얼굴과 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얼굴은 형태와 색깔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 얼굴 형태로 알아보는 건강

형태는 얼굴의 뼈나 형체가 튼튼하면 오장육부의 내장기능도 튼튼한 것으로 생각한다. 머리는 정기와 신명이 머무르는 곳으로, 손과 발의 6개 경락이 모두 머리에서 만나고 있으므로 머리는 중요한 곳이며, 신장의 기능과 기혈의 성쇠를 판단할 수 있다. 아이들의 진단에서 머리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 혹은 머리 모양의 비대칭적인 발달을 대뇌의 발육부진으로 연결 지어 진단하기도 한다.

● 얼굴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상적인 얼굴색은 홍황색이 은은하며 광택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기혈이 화평하고 정기가 안으로 함축되어 있는 상태이다. 얼굴의 색깔은 사람마다 다르고 계절, 기후, 작업조건, 정서적 변화 등의 영향으로 약간 백색, 약간 홍색, 약간 흑색, 약간 황색을 띄기도 하는데, 광택이 얼굴에 있다면 정상색으로 볼 수 있다.

병적인 안색은 한 가지 색이 이상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광택이 없는 것을 말하는데, 전반적인 얼굴색을 보고 진단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① 얼굴색이 흰색을 띨 경우
주로 기허(氣虛)의 증상과 혈허(血虛)의 증상을 반영한다. 양기가 부족한 허한증(虛寒證)에서 많이 나타난다. 양기가 부족하여 혈이 얼굴을 영양하지 못하게 되거나 양기가 갑자기 없어져 혈액순환이 지체되면 얼굴에 혈이 적어지거나 혈이 뭉치게 된다.

② 얼굴색이 황색을 띨 경우
주로 허증(虛證)과 습증(濕證)을 반영한다. 비기(脾氣)가 허해서 습이 뭉친 때문이다. 한습(寒濕)으로 인해서 비장의 기능이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하거나 습열(濕熱)이 쌓여서 담(膽)에 작용하면 황달처럼 누렇게 변하게 된다.

③ 얼굴색이 적색을 띨 경우
주로 열증(熱證)을 반영하는데, 열로 인해서 얼굴에 분포되어 있는 경락이나 혈관이 혈액으로 가득차게 된 까닭이다. 감기나 몸에 염증이 있어서 혈액순환이 빨라지면 얼굴에 혈액이 충만되어 얼굴 가득히 홍색을 띠게 되는데 이것은 실열증(實熱證)에 속한다. 간혹 만성병을 앓다가 양쪽 광대뼈 부위만 빨갛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허열(虛熱)에 속한다.

④ 얼굴색이 청색을 띨 경우
주로 한증(寒證), 통증(痛症), 어혈(瘀血), 경풍(驚風)을 반영한다. 한증이나 통증이 있으면 기혈순행이 울체되므로 청색을 띠게 된다. 심장의 양기가 부족해지면 기운이 부족해 혈액이 울체되므로 청색을 띠게 되고, 소아의 경우 열성경련이 있으면 눈썹사이(미간), 코, 입술주위가 파랗게 되기도 한다.

⑤ 얼굴색이 흑색을 띨 경우
주로 신허(腎虛), 수음(水飮), 어혈(瘀血)을 반영한다.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면 혈맥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이 부족해서 얼굴이 어두운 흑색을 띠게 된다. 얼굴색이 검으면서 건조해지는 것은 신장의 정기가 부족해졌을 때이며, 비장과 신장의 양기가 부족해지면 수습(水濕)이 담음(痰飮)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눈주위에 검은 색을 띠게 된다.

글/ 유준상(세명대학교 충주한방병원 사상체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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