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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發熱)은 좋은 징조


여옥당(余玉堂)의 아들은 금년에 세 살이다. 온 몸에 부스럼과 종기가 나서 가렵고 통증은 심하다. 고약을 계속 부쳐주어 완전히 치료가 되었다.

얼마후에 온 몸은 수종이 생겨 뚱뚱부어 있다. 여씨 집안에서 의사를 불러 여러차례 치료하였다. 의사들은 혹시 독충에 물렸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반 수종약을 썼다. 아이의 병정은 더욱 악화되었다. 하반신은 투명하게 부어 있었다. 음낭(陰囊)은 투명한 어묵처럼 부어 있었다. 하루 이틀 사이에 꼭 무슨 불행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여옥당은 먼길을 걸어서 명의 사영려를 찾아 갔다. 왜냐하면 명의 사영려는 자기 아들의 병을 고칠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영려는 아들을 진맥해 보더니 "이러한 병은 아주 보기 드문 병입니다. 창고증(瘡蠱症)이라고 말하는데 한의학 책에 조금 나오는데 수 십년 동안 행의를 하며 팔도강산을 누비고 다녔어도 지금까지 단 세 명의 환자밖에 보지 못했오. 현재 사기(邪氣)가 체내에 같혀 있기 때문에 우선 사기를 밖으로 노출시키는 약부터 써야 합니다. 현재 수종이 매우 심하군요. 음기를 제거시켜 주는 처방과 승양익위탕(昇陽益胃湯)을 각각 두 첩씩 사용해야 됩니다.

사영려는 즉시 약을 지어 여옥당에게 전해 주었다. 아이는 이 약을 복용하고 나서 잠시동안 덜덜 떨면서 열이났다. 마치 학질에 걸린 사람처 럼 추워서 덜덜 떠는 증상과 똑 같았다. 집안 식구들은 모두 놀랐다. 아이를 살려달라고 야단 법석이다. "혹시 약을 잘못 쓴 것아니오" 하고 사영려에게 물었다.

사영려는 "놀라지마십시오. 호전반응 입니다. 이 병은 원래 사시가 몸속에 같혀 있습니다. 내가 사용한 약은 몸속에 들어있는 사기를 체표로 내보내는 약입니다. 지금 표리9表裏)가 상쟁(相爭)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몸 안과 몸 밖이 서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한발열(畏寒發熱) 증상이 나타나는데 며칠 간 계속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저절로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약을 쓰고나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병이 치료될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고 여씨 가족들에게  말했다.

여씨 가족들은 사영려의 말을 믿었다. 사영려가 지어 준 약 열첩을 복용한 후 병정은 점점 호전되어 수종은 말끔히 없어졌다.

이상의 임상치료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더 배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열이 없어지면 병정이 호전되는 징조이지만 특수한 경우에 열이나는 증상이 호전되는 징조일 때가 있다. 이러한 경우 몸에 열이있다고 무조건 열을 내려주는 약을 복용하면 않된다. 잠복되어 있는 사기가 심장을 공격하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대 의학에서도 열은 병이 아니다고 말한다. 증상이다. 열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커다란 선물이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과 암세포들은 뜨거운 환경을 싫어한다. 암치료 방법 중에도 Hyperthermia 치료라고 하여 암환자의 체온을 올려주는 치료방법을 쓰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수두(水痘 : Chickenpox)나 유행성감기에 감염되었을 때 아스피린을 복용시키지 말아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Reye's Syndrome 에 걸릴 염려가 있다. Reye's Syndrome 은 우리말로 "레이증후군" 이라고 말하며 소아들에게 흔한 치사(致死)적인 뇌장애이다.

그러나 체온이 섭씨 39.5 도 이상까지 올라가고 경련이 생길 경우에 해열제를 복용시켜도 좋다.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섭씨 36.4 도 에서 섭씨 37.2 도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하루 중에도 아침에 기상과 동시에 체온을 재면 낮고 오후 6 시와 오후 10 시 사이에 가장 높다. 그러나 하루 내지 이틀 동안 계속 섭씨 37.2 도를 유지하고 있으면 열이 있다고 판단해도 된다.

일반적으로 구강의 체온이 섭씨 37.8 도 이상인 경우와 항문의 체온이 38.2 도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 열이 있다고 판단한다. 단 열대지방을 여행중이거나 월경기와 배란기간이거나 심한 운동 후 또는 뜨거운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이스크림을 먹고 난 후, 뜨거운 물에 목욕한 후 등은 예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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